지난 8일(현지시각) 흘라잉 총사령관은 국영 MRTV를 통해 송출된 TV 연설에서 "선거를 다시 열어 민주주의 규칙에 따라 당선자에게 권력을 이양하겠다"며 "진실하고 숙련된 민주주의를 형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쿠데타를 일으킨 데 대해서는 "민주주의 체제를 유지하고 보호하기 위해 지난 2008년 헌법에 따라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흘라잉 총 사령관은 지난해 11월 총선 당시 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 부정을 제대로 조사하지 못했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을 핑계로 공정한 선거운동을 못하게 했다"면서 선관위 개혁을 주장했다.
그는 "감정이 아닌 진실을 믿어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수만명의 미얀마 시민들은 지난 6일부터 군부의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수치 고문의 석방과 군부의 퇴진, 민주주의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맞서 경찰은 시위대를 향해 물대포를 발사하거나 실탄 발포 가능성에 대해 경고하는 등 강경한 진압 작전을 펼치고 있다. 대규모 시위가 활발한 만달레이 일부 지역에는 계엄령을 선포하기도 했다.
앞서 미얀마 군부는 지난 1일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수치 고문을 비롯해 정부 핵심 인사들을 구금했다. 가택연금 중인 수치 고문은 소형 무전기 불법소지 혐의로 기소됐고 축출된 윈 민트 대통령은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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