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코로나19 백신 접종 횟수가 전체 누적 확진자 수를 크게 앞질렀으나 집단 면역 달성까지는 아직 멀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진은 지난 14일(현지시각) 한 여성이 영국 런던 템즈메드의 코로나19 이동식 접종센터 안에서 옥스퍼드-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전세계 코로나19 백신 접종 횟수가 전체 누적 확진자 수를 크게 앞질렀다. 하지만 세계 인구의 75%가 백신 2회분을 접종받으려면 지금 속도로 약 5년의 시간이 걸려 집단 면역 달성까지는 아직 멀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14일(현지시각) 기준 전 세계에서 약 1억7339만7683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이 접종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가 밝힌 전 세계 누적 확진자 수(1억938만6228명)를 넘어선 수치다.

현재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개시한 나라는 77개국이다. 14일 기준 미국 5379만회분, 중국 4050만회분의 백신이 접종됐다. 유럽연합(EU)과 영국에서도 각각 2135만회분, 1560만회분의 접종이 이뤄졌다.


100명당 백신 접종횟수 비율을 계산하면 미국은 16.38%, 중국 2.89%, 영국 23.35% 등이다.

가장 접종률이 높은 나라는 이스라엘(70.46%)과 세이셸 군도(54.04%), 아랍에미리트(47.03%)다. 이밖에 바레인과 세르비아, 몰디브, 몰타 등이 접종률이 10%를 넘었지만 나머지 대부분의 나라들은 한자릿수거나 백신 접종을 개시하지 못했다.

전세계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가장 높은 나라는 이스라엘(70.46%)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 4일 네팔 출신 이스라엘 농부가 의료유기관리기구(Healthcare maintenance organisation)에서 백신을 접종하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블룸버그는 전세계에서 하루평균 백신 접종이 620만회가량 실시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세계 일일 확진자 수의 15배에 달하지만 전세계 인구가 약 78억명임을 감안하면 더딘 속도다. 집단면역 형성을 목표로 세계 인구의 75%가 백신 2회분을 접종받으려면 지금 속도로는 약 5년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백신 접종이 더딘 이유는 공급 부족 탓이다. 미국과 캐나다는 자국민을 모두 맞힐만큼 많은 백신을 확보했으나 공급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프랑스와 독일, 스페인에서도 백신 공급 부족에 따른 접종 중단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다만 접종 속도가 점점 빨라지는 점은 청신호다. 백신의 일일 접종 횟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다른 제조업체들의 새로운 백신도 가까운 시일 내에 풀릴 예정이다. 현재 노바백스와 존슨앤드존슨의 백신이 미국 등 주요국에서 사용 승인을 앞두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