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역기구(WTO)는 지난 15일(현지시각) 나이지리아 출신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가 사무총장에 선출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오콘조이웨알라 신임 총장이 이날 미국 메릴랜드주 포토맥에서 로이터와 인터뷰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세계무역기구(WTO)에 역사상 첫 흑인이자 여성 수장이 탄생했다. 나이지리아 출신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66)가 사무총장으로 최종 선출됐다.
지난 15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열린 WTO 일반이사회에서 164개 회원국의 컨센서스(의견일치)를 통해 오콘조이웨알라가 사무총장으로 추대됐다. WTO는 홈페이지에서 "이사회가 나이지리아의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사무총장으로 선출하기로 합의했다"며 "WTO 회원국이 역사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오콘조이웨알라는 WTO 26년 역사에서 최초의 여성 및 아프리카인 사무총장이라는 두 가지 기록을 갖게 됐다. 그의 임기는 다음달 1일부터 2025년 8월 말까지다.


오콘조이웨알라는 글로벌 금융 전문가이자 경제학자로, 노련한 협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지난 2003~2006년과 2011~2015년 나이지리아 재무장관을 지냈으며 2006년엔 외무장관 역할을 일시 수행했다. 현지에서 여성으로선 처음으로 두 직책을 모두 맡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창궐 이후엔 아프리카연합(AU) 관련 재정 지원을 위한 특사로 활동했으며 세계보건기구(WHO) ACT-A(코로나19 방역 수단 접근성 가속화 체제) 특사로도 활동했다.

한국의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오콘조이웨알라와 마지막까지 경합했지만 회원국 지지에서 밀려 사퇴를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