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에게 반기를 든 조카 박철완 상무가 우군확보에 시동을 걸면서 3월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양측의 표대결이 벌어질 전망이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박 상무는 지난 8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지난해 말 기준 주주명부 열람 및 등사 가처분 신청을 냈다.
앞서 박 상무는 지난달 말 박 회장과 지분 공동 보유와 특수 관계 해소를 선언하며 독자행보를 공표했다.
이후 본인의 사내이사 추천과 사외이사·감사 추천을 사측에 제안했다. 또한 배당규모도 보통주는 주당 1500원에서 1만1000원으로, 우선주는 1550원에서 1만1000원으로 늘려달라고 요구했다.
이번 주주명부 열람 가처분은 이 같은 주주제안을 관철시키기 위해 우군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대대적인 배당확대를 요구한 점은 소액주주(50.48%)의 표심을 잡기위한 의도라는 분석이다.
현재 금호석화의 개인 최대주주는 지분 10%를 보유한 박 상무다. 박 회장은 6.69%를 보유하고 있으며 박 회장의 아들인 박준경 전무가 7.17%, 딸 박주형 상무가 0.98%를 보유했다.
박 회장 측의 지분이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박 상무보다 4.84%가량 앞서는 상황이지만 박 상무가 우군을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따라 판도를 뒤집을 가능성도 있다는 게 재계의 관측이다. 박 회장 측도 우군확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석화의 주주총회는 예년처럼 3월 중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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