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이 텍사스주에 닥친 기록적인 한파를 가리켜 기후변화가 그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사진은 지난 17일 전기가 끊긴 미국 텍사스주 갤버스턴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지역 주민들에게 물을 나눠주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 백악관이 텍사스주를 강타한 이번 한파가 기후변화에 따른 극단적인 현상이라고 지적하며 민주당이추진하고 있는 '그린뉴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엘리자베스 셔우드랜달 백악관 국토안보보좌관은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각) 기자들과 가진 화상 브리핑에서 "텍사스 등을 강타 중인 이번 폭풍으로 100만명 이상이 여전히 정전을 겪고 있다"면서 "기후변화가 이를 촉발하고 있지만 우리가 제대로 준비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밝혔다.

현재 미국 텍사스와 루이지애나 지역에서는 한파와 눈폭풍으로 인한 재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전기와 수도 공급이 끊기자 프로판 가스와 벽난로로 난방하려다 발생한 사고로 수십명의 사망자가 나오고 있다.


셔우드랜달 보좌관은 "이번 폭풍으로 미국의 인프라가 취약하다는 점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인프라를 강화해 앞으로 우리가 직면할 도전에 충분히 준비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민주당의 '그린뉴딜'을 반대해온 공화당 지도부를 압박하기도 했다.

미국에선 한파 피해가 예상보다 장기화하고 심각해지면서 이번 사태의 책임공방이 한창 진행됐다.


블룸버그는 지난 18일 "미국 에너지 산업의 수도인 텍사스를 강타한 혹한은 기후변화로 예측 불가능한 날씨에 직면한 세계를 상징한다”고 했다. 기후변화에 따른 혹한이 미국 최대 유전지역 텍사스를 덮친 것이라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