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0명'을 기록 중인 캄보디아가 국내 차이나타운 감염 확산으로 비상이 걸렸다.
20일 AFP 통신에 따르면 훈센 캄보디아 총리는 이날 "국내 중국인 거주지역에서 다수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며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캄보디아에 사는 중국인 32명이 해외여행용 진단서를 떼기 위해 검진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이다. 캄보디아 보건당국은 나이트클럽에서 집단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 클럽을 폐쇄한 뒤 추가 감염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캄보디아는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에 잘 대처해온 동남아시아 국가 중 하나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전일 기준 누적 확진자 수는 484명에 불과하고, 사망자는 아직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캄보디아 당국은 방역 대책과 함께 반중 감정이 고조될까 우려하고 있다. 가뜩이나 최근 중국 기업들의 진출이 늘어나면서 외자 침투를 우려한 반중 감정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캄보디아는 중국에서 수십억 달러의 차관과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친중 성향의 '스트롱맨' 훈센 총리는 "이번 일로 중국인을 차별하지 말아 달라"며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켜달라"고 촉구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