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과 알리 아크바르 살레히 이란 원자력청장이 21일(현지시간) 만났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날 그로시 총장과의 회동에 참석한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IAEA 대사는 트위터를 통해 "이란과 IAEA는 상호 존중을 기반으로 생산적인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부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탈퇴한 이란 핵합의에 복귀할 의사가 있다고 시사해 왔다.
그러나 미국과 이란 모두 상대방이 먼저 핵합의에 따른 의무를 준수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양국 간 대화는 평행선을 걷고 있다.
미국 정부는 이란이 합의를 준수하면 '포괄적 공동행동계획(JCPOA)'에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란은 미국이 부과한 제재를 조건 없이 해제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도 영어 방송인 프레스TV에서 "미국은 제재를 해제하기 전까진 핵합의에 복귀하지 못할 것"이라며 "모두가 각자의 의무를 다해야지만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자리프 장관은 또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의 '최대의 압박 정책'이 '최대의 실패'라고 주장하지만 그들은 이란에 대한 그 정책을 바꾸지 않았다"면서 "미국은 압박과 제재, 괴롭히는 행위에 중독됐지만 이란엔 통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란 외무부는 JCPOA 당사국들이 오는 21일까지 경제 제재를 풀지 않으면 IAEA의 핵 사찰을 골자로 한 추가의정서 이행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즉 IAEA의 핵사찰을 제한하겠다는 것이다.
핵합의 당사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미국·중국·러시아·영국·프랑스)과 독일 등 6개국으로, 2015년 7월 이란이 핵 개발을 중단하면 국제사회의 경제 제재를 해제하는 내용에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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