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현지시각) 미국 당국이 최근 엔진의 심각한 고장이 발생한 보잉 777-200과 같은 계열 여객기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사진은 유나이티드 항공의 보잉 777-200 비행기의 모습. /사진=로이터
운항 중이던 미국 유나이티드항공 보잉 777-200 여객기에서 엔진이 고장나 기체 파편이 떨어진 사고와 관련해 미국이 해당 기종에 대한 추가 점검을 하기로 했다. 일본은 같은 엔진을 장착한 여객기 운항을 전면 중단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전날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기체 부품이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한 보잉 777-200과 같은 계열의 여객기에 대해 즉각적이고 강화된 검사를 하겠다고 발표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같은 날 24대의 항공기를 항공 계획에서 제외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일 승객 231명과 승무원 10명을 태우고 미국 덴버에서 호놀룰루로 향하던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 보잉 777-200 여객기가 오른쪽 엔진의 심각한 고장으로 회항한 후 비상 착륙했다. 231명의 탑승객과 승무원 10명도 무사했다.


비상 착륙에는 성공했지만 항공기의 부서진 잔해가 인근 브룸필드시 주택가 옆으로 비처럼 쏟아지는 사태가 발생했다. 파편이 주택가를 아슬아슬하게 비껴가면서 부상자는 없었다.

이에 일본 국토교통성은 사고 다음날 자국 항공사에 프랫 앤드 휘트니의 'PW4000' 엔진을 사용하는 보잉 777 기종의 사용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운항 중단 대상은 일본항공(JAL)에서 13대, 전일본공수(ANA)에서 19대 등 총 32대다.

지난해 12월4일 나하공항에서 도쿄국제공항으로 향하던 도중 엔진 결함으로 다시 돌아온 JAL 여객기도 이번에 사고 난 여객기와 같은 엔진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일본, 한국 항공사만이 PW4000 엔진을 장착한 보잉 777-200 기종을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