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5일 개최된 한앤컴퍼니 이사회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서 조현식 부회장이 제안한 이한상 고려대 교수의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안건이 채택되지 않았다.
다만 조현식 부회장이 주총이 열리기 6주 전인 이달초 선임안을 제출한 것이어서 안건 채택 여부와 관계없이 3월 말 열릴 주총에서 다뤄진다. 주주제안제도에 따르면 발행주식총수의 100분의 3 이상 주식을 가진 주주가 6주 이전에 주주제안 시 이사회는 주총 안건으로 상정된다.
현재 형제 간 경영권 분쟁 논란이 벌어지는 한국앤컴퍼니 지분은 ▲조현범 사장(42.90%) ▲조현식 부회장(19.32%) ▲차녀 조희원 씨(10.82%) ▲국민연금(5.21%) 등이다. 이 밖에도 장녀인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0.83%)과 특수 관계인 지분은 1% 미만이다.
다만 상법개정안에 따라 주요주주들의 의결권은 3% 룰이 적용된다. 3% 룰이란 가령 사장이 지분 10%를 가져도 의결권에는 최대 3%만 적용된다는 의미다. 따라서 이한상 교수의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 선임 건을 두고 형제간 '표 대결'이 펼쳐질 공산이 크다.
일각에서는 조현식 부회장이 대표이사직 사임 발표했음에도 이외 겸직하고 있는 이사회 의장직 및 부회장직, 보유 지분 등에 대한 정리여부에 대해서는 정확한 입장이 없었던 만큼 조현범 사장과 경영권 분쟁이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경영권 분쟁이 끝이었다면 한국앤컴퍼니 측에서 발표하는 게 맞았다"며 "조현식 부회장의 발표 의도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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