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왕이 중국 외교부장 겸 외교담당 국무위원은 7일 "중국은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미국과 대화할 용의가 있으며 미국은 가능한 한 빨리 모든 부당한 대중 압박 조치를 철폐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왕 부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국과 미국은 견해차를 주의깊게 관리해야 하며 양국은 제로섬 게임이 아닌 건강한 경쟁을 해야 한다"며 "미국이 다른 나라에 간섭함으로써 세계에 문제를 일으켰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이란에 대한 부당한 제재를 제거하기를 희망한다"며 "이란도 책임져야 한다"고 밝혔다.
왕 부장은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백신 접종에 있어 상호 인정을 위한 절차를 다른 나라들과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며 "올림픽 선수들에게 백신을 제공하기 위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백신 민족주의에 반대한다"며 "중국은 백신을 정치화하려는 시도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해외의 중국인들에 대한 백신을 관리하기 위한 백신 접종소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왕 부장은 "장기적인 안정을 위해 홍콩의 선거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며 "식민지 시대에 홍콩에는 민주주의가 없었다. 중국의 선거 개혁은 유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만 문제에 대해서는 "중국은 대만 문제에 있어 미국이 과거 행정부의 관행에서 벗어나기를 희망한다. 대만 문제와 관련해 타협의 여지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영국 BBC 보도로 불거진 신장 인권유린 문제에 대해선 "일부 서방 정치인들이 신장에 대한 거짓말을 믿기로 선택했다"며 "중국은 더 많은 사람들이 신장을 방문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앞서 영국 BBC 방송은 중국 정부가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 사는 소수민족들을 취직을 명분으로 다른 지방으로 강제로 이주시켜 인구를 감소시키려 한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무역대표부(USTR)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불공정한 무역 관행에 맞설 것이라며 신장 위구르족에 대한 인권 유린 해결이 최우선 순위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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