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유통 강자 신세계와 온라인 쇼핑 강자 네이버가 손을 잡는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와 네이버는 이르면 다음 주 상호 주식교환 협약을 맺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할 전망이다. 양사는 이미 큰 틀에서 합의를 마치고 세부사항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통과 플랫폼 강자인 두 회사가 힘을 합쳐 이커머스 분야에서 독보적 지위를 확보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양사의 협력은 지난 1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의 만남 이후 급물살을 탄 것으로 점쳐진다. 정 부회장은 지난 1월 28일 강희석 이마트·SSG닷컴 대표와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본사를 찾아 이 GIO와 한성숙 네이버 대표를 만났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지난 2일 '네이버 밋업' 행사를 통해 최근 두 수장의 만남에 대한 질문에 "같은 유통 영역에 대한 부분에 대한 고민과 어떤 부분이 (협력) 가능할지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했다"며 "서로 협력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가능성 열어두고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지분 교환이 이뤄지면 양사는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유통 사업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마트는 네이버 커머스 플랫폼을 활용해 온라인 채널 확장 효과를 노릴 수 있고, 네이버는 신세계그룹의 다양한 상품과 오프라인 물류망을 활용할 수 있어 서로 '윈윈'이다.
관련 업계는 양사의 제휴 배경에 쿠팡의 급성장도 한몫했다고 보고 있다. 쿠팡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91% 증가한 119억6734만달러로 성장했다. 여기에 쿠팡은 11일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통해 최대 4조원에 달하는 실탄을 확보할 전망이다.
양사는 지분교환과 관련해 "현재 확정되거나 결정된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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