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김정률 기자 = 미국이 중국의 군사력 증강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며 서태평양 지역에 지상무기를 포함해 더 많은 장거리 무기가 필요하다고 밝힌 데에 중국은 "(미국이 우리의) 군사적 위협을 과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10일 AFP에 따르면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베이징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와 관련 "일부 미국 국민들은 중국의 군사적 위협을 과장하기 위해 대만 문제를 계속 이용하고 있다"고 데이비슨 사령관을 겨냥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본질적으로 이것은 미국이 군사비를 늘리고 병력을 확대하며 지역 문제에 개입할 구실을 찾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데이비슨 신임 미 인도태평양사령관은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해상과 항공뿐만 아니라 우리의 모든 지상군까지 지원하는 장거리 정밀무기 확대는 불안정해지고 있는 서태평양 지역을 안정시키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해군과 공군이 이미 개발한 전력을 일부 수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도·태평양 사령부가 지난달 의회에 제출한 예산문서에 따르면 미국은 제1열도선(오키나와-대만-필리핀-보르네오)을 따라 지상무기를 증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국은 오는 12일로 예정된 미국 주도의 쿼드(Quad, 미국·일본·호주·인도) 정상회의에 대해서도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힌두스탄 타임스에 따르면 자오리젠 대변인은 같은 날 기자들과 만나 쿼드 정상회의에 대해 "각국이 역내 국가들의 공통된 이익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지역적 협력이든지 간에 시대의 지배적 흐름인 평화발전, 상생협력의 원칙을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역내 국가들의 공통 관심사가 개방성, 포괄성, 상생협력의 원칙을 견지하고 역내 평화 안정과 번영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해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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