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쿠팡 뉴욕증시 상장 © 뉴스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뉴욕증시에 상장한 쿠팡이 거래 첫날 41% 급등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쿠팡은 시초가 대비 40.71% 급등한 49.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9000만주였다.
쿠팡의 공모가는 당초 목표 밴드였던 주당 32달러~34달러를 상회하는 35달러로 정해졌는데, 쿠팡의 주가는 개장초부터 급등하기 시작해 장중 69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로써 쿠팡의 시총은 1000억 달러에 근접한 880억 달러 정도가 됐다. 이날 주가 급등으로 쿠팡은 올 들어 미국 내 최대 기업공개(IPO) 기업이 됐다.


쿠팡의 성공적인 첫 시장 데뷔로 시장은 소프트뱅크 등 쿠팡에 투자한 주주들에게도 주목하고 있다. 소프트뱅크가 주도하는 비전 펀드는 쿠팡 지분 35%를 보유한 대주주다. 쿠팡에 투자한 기관투자자로는 세쿼이아캐피탈, 블랙록 등도 꼽힌다.

앞서 이날 오전 9시29분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과 주요 임원들은 NYSE 내 발코니에 모습을 드러냈고, 1분 뒤인 9시30분 김 의장이 직접 개장 벨(Openning bell)을 누르며 쿠팡의 뉴욕증시 상장을 알렸다.

(사진 왼쪽부터)김현명 쿠팡 직원, 강한승 쿠팡 대표이사,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 존 터틀 NYSE 부회장, 거라브 아난드 쿠팡 CFO가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상장기념 '오프닝 벨'을 울렸다. © 뉴스1

이날 상장식 전 김 의장은 미국 경제방송 CNBC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장기적인 고객가치'를 강조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CNBC의 ‘Squawk box’에 출연해 "우리는 항상 고객가치를 중시해왔고 앞으로도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의장이 인터뷰하는 모습 - CNBC 갈무리

쿠팡을 '한국의 아마존'이라고 소개한 CNBC에 김 의장은 "상장 후에도 우리는 배송을 포함해 혁신에 투자하는 것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한국의 새벽배송 및 불필요한 쓰레기를 만들지 않는 친환경 배송 시스템에 대해 소개했다.
언제 쿠팡이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는 '장기적인 고객가치'를 강조하며 즉답은 하지 않았다.

그는 "1950년대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못 사는 나라로 1인당 GDP는 79달러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가장 잘 사는 나라 10곳 중 하나"라며 "한국은 '한강의 기적'을 이룬 나라"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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