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재계에 따르면 박철완 상무의 가족은 잇따라 금호석화 지분을 매입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박 상무의 장인인 허경수 코스모그룹 회장은 지난 9일 금호석유화학 보통주 1만4373주를 주당 평균 20만8505원에 취득했다. 지분율은 0.0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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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친이어 장인도 금호석화 지분 매입━
앞서 박 상무의 모친인 김형일씨도 이달 초 금호석화 주식 2만5875주(0.08%)를 사들였으며 박 상무 본인도 보통주 9550주를 매입한 바 있다. 잇단 지분 매입으로 박 상무 측의 지분율은 이달 초 10%에서 10.16%로 늘었다.
모친과 장인의 지분 매입은 박 상무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다만 모친과 장인이 매입한 지분은 오는 26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갖지 못한다. 이 때문에 주총 이후 임시주총을 비롯한 장기전을 대비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향후 박 상무의 누나들도 지분 매입에 참여할 지도 관심거리다. 세 누나는 각각 김선협 아도니스 부회장, 장세홍 한국철강 대표, 허재명 일진머티리얼즈 대표와 결혼했다.
앞서 박 상무는 지난 11일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지분 확대 이유에 대해 “저와 가족, 금호석화라는 회사가 운명 공동체로 간다는 의지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한 바 있다.
특히 이번 주주제안은 박찬구 회장과의 ‘경영권 분쟁’이나 ‘조카의 난’이라는 표현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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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부터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그는 “전 비운의 오너일가도 아니고 삼촌과 분쟁하는 조카도 아니다”며 “오히려 조직구성원자 최대주주라는 특수한 위치를 활용해 금호석유화학의 도약을 끌어내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 회장과의 현재 관계가 어떤지에 대한 질문에도 “거듭 말씀드리지만 이번 제안은 가족간의 분쟁이나 조카의 난이 아니다라는 점을 명확히 하고 싶다”며 “주주제안은 제가 조직 구성원으로서 할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박 상무는 13일부터 주주들을 상대로 배당 확대 등의 내용으로 주주총회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에 나선다. 의결권 대리행사란 주주 개인의 사정으로 인해 주주총회에 참석하지 못할 경우 제3자가 대리인이 될 수 있도록 의결권 위임을 권유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 박 상무는 기자간담회에서 얼마나 많은 우호지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냐는 질문에 “금호석유화학을 공적회사답게 주주뿐만 아니라 이해관계자 모두의 이익을 위해 바꾸자는 것이 주주제안의 핵심이라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실 것이라고 본다”면서 “다만 현 상태에서 우군 확보 등을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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