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구용 기자,유경선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특검 제안이 "시간벌기 쇼"라고 비판한 데 대해 박 후보 측이 "'막말'에 불과하다"라며 일축했다.
황방열 박영선 후보 부대변인은 "특검을 도입한다고 해서, 특검이 본격수사를 벌일 때까지 여타 조사나 수사가 손을 놓고 있는 것이라면 오 후보의 말이 맞다"면서도 "그간 있었던 11건의 특검 모두 이미 진행되고 있는 수사를 넘겨받는 형태로 진행됐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가수사본부(국수본)가 열심히 수사하고, 특검이 출범하면 그때까지 수사결과를 넘기면 되는 것"이라며 "오히려 특검이 예정돼 있으면 자신들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국수본은 수사에 더욱 심혈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증거인멸의 시간' 운운은 법률가의 말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막말'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앞서 오세훈 후보는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셀프 조사'로 수사를 할 수 있는 일주일을 허비하고, 겨우 투기 의혹자 7명을 밝혀내더니 이번엔 합의와 구성에 한 달 이상이 족히 걸리는 특검을 들고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더해 그는 "어떻게든 이번 선거만 넘기고 보자는 심산이 아니면 무엇이겠는가"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같은 날 이번 투기 의혹 사건은 새로 출범한 국가수사본부의 역량을 검증받는 첫 시험대라며 '명운을 걸고 수사하라'고 지시했는데, 한 몸처럼 움직이던 당청이 엇박자까지 냈다"고 비꼬았다.
황 부대변인은 "'명운을 걸고 수사하라'고 지시한 것을, '당청 엇박자'라며 비꼰 것도 허튼소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간벌기' 운운하지 말고 적극 나서서 특검 도입에 걸릴 시간을 단축하면 되고, 특검은 국가 수사 능력을 총결집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삽이 아니라 포클레인이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 후보는 박 후보와 여당의 특검 제안이 "포클레인 못쓰게 하고 삽질하겠다는 의도"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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