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조 바이든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꺼리는 공화당 지지자들을 설득하기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할 수 있는 역할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회의감을 드러냈다.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 팀과 논의해 보았는데 트럼프가 마가(MAGA) 지지자들에게 할 수 있는 말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지역 의사, 지역 설교자, 지역 주민들이 하는 말"이라고 강조했다.
마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구호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의 약자다.
재임 기간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찬성하는 쪽이 아니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접종을 적극적으로 권한 적이 거의 없다. 지난달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연설에서 "모두 가서 접종하라"고 말한 것이 사실상 전부다.
젠 사키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원들에게 접종을 권장하면 도움이 되긴 하겠지만 그가 그럴 것이라는 기대는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사키 대변인은 공화당원들의 접종 기피를 줄이기 위해 보건당국 관계자들이 지역 목회자를 비롯한 보수 인사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통령의 목표는 자신을 뽑아준 사람만이 아니라 미국인 모두가 접종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보수주의자들을 포함한 모든 사람을 만나서 그런 과정을 이끌어줄 신뢰할 만한 전달자가 있다는 점을 확실히 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주 공영방송 PBS와 NPR, 마리스트가 공동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신을 공화당원이라 밝힌 성인 남성의 약 절반은 백신 접종 계획이 없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키 대변인은 또 공화당원의 81%가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주치의의 권고를 따르겠다고 답한 사실을 언급하며 "지역 의료 종사자들을 만나는 데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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