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가 재택근무할 때 하는 딴짓, 이것까지 용납된다./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재택근무 도입 1주년을 맞아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회사 웹진을 통해 조사결과를 공개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실시된 해당 설문에는 1087명의 임직원이 참여해 응답했다.
설문조사 결과 재택근무 초기에 비해 ‘근무태도’ 보다는 ‘업무성과’로 재택근무를 관리해야 한다는 인식이 많이 확산된 것으로 확인됐다. 언급한 ‘할 일만 다한다면 재택근무 중 다른 일을 해도 상관없다’ (45%)는 인식이 대표적이다. ‘집중해서 일할 수 있는 공간과 인프라만 있다면 어디든 무관하다(70%)’는 의견이 ‘집이 아닌 곳에서는 안된다(13%)’는 의견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일정에 맞춰 좋은 결과를 차질없이 내놓을 수 있다면 일을 언제, 어디서, 어떻게 하든 상관없다는 직원들의 변화된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현대모비스 측은 해석했다.


재택근무의 효율성에 대해서는 대부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었다. ‘매우 효율적이다(40%)’라는 의견이 대부분이었고 반면 ‘매우 비효율적(2%)’이라고 답한 인원은 적었다.

재택근무를 시행함에 있어 보완해야 할 점으로는 ‘IT 인프라(38%)’와 ‘동료들의 인식 개선(35%)’이 가장 많이 선택됐다. 이외에도 ‘일과 삶을 구분하는 개인의 마인드셋(15%)’, ‘성과 평가 시스템 개편 등 관련 제도 재정비(12%)’ 순이었다.
집이 아닌 다른곳에서 하는 근무, 괜찮은가?./사진=현대모비스

향후 재택근무제도 운영에 대해서는 ‘연속 재택근무 정착 등 확대 시행해야 한다(61%)’는 의견이 제일 많았고, ‘탄력 근무를 활성화해야 한다(21%)’는 의견도 있었다. 또 재택근무에 대한 가족들의 반응은 대부분 긍정적(81%)인 것으로 나타났다.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져서(41%)’, ‘간단한 집안일을 부탁할 수 있어서(40%)’가 주된 이유였다.

현대모비스 측은 "직원들이 공간의 제약에서 벗어나 업무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거점 오피스를 구축하는 등 재택근무와 시너지가 날 수 있는 다양한 정책들을 준비해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코로나19가 국내에 확산되기 시작한 지난해 3월부터 재택근무를 실시하다 지난해 11월에는 공식 제도로 도입했다. 제조업 기반 국내 대기업 중에서는 선례를 찾기 힘든 선제적인 결정이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