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을 포함한 북방 지역이 황사로 온통 누렇게 뒤덮였다. 이는 한반도에도 오늘(16일)에 이어 내일까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번 황사는 지난 14일 몽골 고원과 고비 사막 부근에서 발생했다. 한반도에는 북풍 기류를 타고 남하해 16일 새벽 한국 서해 도서를 시작으로 17일까지 전국을 뒤덮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지난 15일 황사가 덮친 베이징의 실시간 공기질지수(AQI)는 최고치인 500에 달했다. 미세먼지(PM10) 농도는 한 때 세계보건기구(WHO) 권장치의 180배인 입방미터당 9350㎍/을 기록했다.
만들어지는 오염물질인 미세먼지와 달리 황사는 흙먼지다. 흙먼지가 자연현상인만큼 뾰족한 대책을 세우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황사 위기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됨에 따라 관련 부처에서 각종 점검에 나섰다.
기상청과 국립환경과학원은 황사 발생 현황과 이동 경로, 미세먼지 농도 감시를 강화하고 국토교통부는 공항시설 점검 강화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산업계 피해 방지 대책을 수립한다.
이날 한정애 환경부 장관도 황룬치우 중국 생태환경부 장관과의 화상회의를 마치고 한·중 양국이 고농도 미세먼지 대책 수립 단계부터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고농도 미세먼지 대응 협력을 위한 핫라인(직통 연결) 설치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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