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완화적 통화정책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국채수익률(금리)의 상승세는 주춤했고 달러도 나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17일(현지시간)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오후 4시 56분 기준 2.5bp(1bp=0.01%) 상승한 1.648%를 기록했다.
연준 통화정책결정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발표 이전 장중 1.689%까지 올랐던 것에 비해서 소폭 내려왔다.
전날까지 3거래일 연속 올랐던 달러도 하락했다. 같은 시간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는 0.53% 내린 91.38을 나타냈다.
FOMC는 이틀 일정을 마치고 성명을 통해 제로금리와 매월 120억달러의 채권매입을 계속한다고 밝혔다. 경제 전망은 상향하고 금리 인상시점은 일러야 2023년 말이라는 기존 일정을 대부분 유지했다. 거의 3년 동안 제로금리를 지속하겠다는 얘기다.
하지만 이는 유로달러 선물시장에 반영된 금리인상 시점과는 맞지 않다고 로이터통신은 지적했다. 유로달러 선물시장은 2022년 12월을 시작으로 이듬해인 2023년 말까지 최소 4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실제 18명 FOMC 위원들의 전체적인 금리전망은 크게 바뀌지 않았지만, 내년과 내후년 금리인상을 예상한 위원은 늘었다.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나타내는 점도표를 보면2023년 내후년 금리인상을 예상한 위원은 7명으로 3개월 전의 5명보다 늘었다. 2022년 내년 금리인상을 예상한 위원도 1명에서 4명으로 늘었다.
ING는 리서치노트에서 "조기 금리인상의 신호가 포착됐다"며 "이는 채권시장의 수익률을 끌어 올린 더 많은 탄약이 제공된 셈이다"라고 평가했다.
지난 1월 FOMC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언급하며 우려했던 '무질서한 금융환경'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의미다. 파월 의장은 "금융환경이 계속 긴죽적이거나 무질서하면 우리의 목표(완전고용, 평균 2% 인플레이션) 도달을 위협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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