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군인들이 극단주의 무장단체 아부 사야프(Abu Sayyaf)에 대한 작전을 준비하며 민다나오주 졸로의 군부대 안에서 기갑인사인력운반차(APC) 옆에 서 있는 사진. 2016년 9월 5일. © AFP=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필리핀군이 지난해부터 억류된 인도네시아인 인질 4명을 구출하고 이들을 납치한 조직 '아부사야프' 지도자를 사살했다고 21일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필리핀 군 당국에 따르면 아포 마이크로 불리는 이 지도자(본명 Majan Sahidjuan)는 지난 19일 밤 타위타위주 남부 랑기안 마을에서 벌어진 해병대와의 총격전에서 중상을 입고 사망했다.

빈루안 서부 민다나오 사령관은 "인질들이 모두 무사하고 악명 높은 아포 마이크와 그의 동료 2명도 제압해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에 구출된 인질들은 작년 1월17일 말레이시아 탐비산 앞바다에서 납치됐다. 당초 5명이 피랍됐으나 1명은 탈출을 시도하다 목숨을 잃고, 나머지 4명이 구출된 것이다. 아포 마이크는 이번 사건을 비롯해 술루 소재 납치 사건의 주모자로 지목된 인물이다.

아부사야프는 이슬람국가(IS)에 충성을 맹세한 필리핀내 급진이슬람 무장단체로, 수십 년간 폭탄 공격과 해적 행위를 통해 외국인을 납치해 몸값을 요구하거나 잔인한 참수 행태를 보여 미국 등 많은 서방 국가에서 테러단체로 지정됐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아부사야프 등 반군에 대한 대대적인 소탕 작전을 벌여왔다.


한편 아부사야프 관련 한국인 주요 피해 사실로는 2015년 민다나오섬에서 납치된 홍모 씨가 숨지고, 2016년에는 나포된 한국 국적 화물선의 한인 선장이 87일 만에 생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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