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의장이 미국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배터리 영업비밀 분쟁 최종 결정에 대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김 의장은 최근 미국 조지아주의 SK이노베이션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 공장 방문 이후에는 미국 현지에 머물며 정부 관계자들을 만났다.
외교부 통상교섭본부장 출신인 그는 미국 내 정치권과 기업·학계 등 다양한 인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장은 2017년 초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추천으로 같은 해 3월 열린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로 SK이노베이션에 합류했다.
무역·통상 전문매체 인사이드 US 트레이드에 따르면 김 의장은 ITC 결정대로 미국 수입금지 10년 조치가 확정되면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을 사실상 가동할 수 없는 점과 배터리 공급 부족 심화, 미국 일자리 창출 등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
앞서 ITC는 지난달 SK가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며 SK이노베이션 측에 일부 리튬이온배터리 수입을 10년간 금지하는 명령을 내렸다. 이에 SK이노베이션은 백악관에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요청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ITC 결정을 검토할 수 있는 기간은 다음달 11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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