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식 거래 애플리케이션(앱) 업체 로빈후드가 이용자들이 기업공개(IPO) 주식을 직접 매수할 수 있는 플랫폼을 추진 중이다.
26(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나스닥 상장 절차에 돌입한 로빈후드는 IPO 과정에서 약 1300만명의 자사 앱 이용자들에게 매수 기회를 부여하는 일명 'IPO 민주화'를 진행한다.
26(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나스닥 상장 절차에 돌입한 로빈후드는 IPO 과정에서 약 1300만명의 자사 앱 이용자들에게 매수 기회를 부여하는 일명 'IPO 민주화'를 진행한다.
그동안 미국은 한국과 달리 IPO는 기관투자자들만 참여가 가능했다. 때문에 개인들은 IPO 과정에 있는 주식을 사기가 어려워 대형 투자은행이나 기관투자자들이 상장에 앞서 미리 주식을 인수해 첫날 주가 상승으로 얻을 수 있는 이익을 독점하는 문제가 있었다.
실제 금융정보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지난해 나스닥에 상장한 기업들의 주가는 상장 첫날 평균 36%의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기업이 가져가야 할 금액을 주식 중개인인 월스트리트 투자가들이 챙긴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로빈후드는 이 같은 관행을 해결하기 위해 자사 IPO에 우선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업계는 IPO 추진 기업과의 협상이 필요하고 기관투자자들의 압력도 예상되는 만큼 상장을 추진 중인 로빈후드가 자사주에 대해 이런 방식을 우선 적용하는 게 수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로빈후드는 자사 IPO뿐 아니라 다른 회사의 IPO 과정에도 개인투자자들이 직접 공모주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로빈후드의 이번 시도는 금융장벽을 낮춰 모든 이들에게 거래기회를 제공해 왔던 그간의 행보와도 관련이 깊다. 지난 2013년 창업한 로빈후드는 주식거래 수수료를 없애고 금융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단순한 인터페이스를 사용해 주식거래 문턱을 낮추는 데 기여하고 있다.
덕분에 미국의 밀레니얼 세대를 끌어들여 초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로빈후드의 사용자 수는 현재 2300만명으로 지난해에만 1000만명이 늘었다.
한편 로빈후드는 지난 23일 미국 증권 당국에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고 5월 전후 나스닥에 상장한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