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NYT)는 28일(현지시각) 러시아가 국위선양을 위해 코로나19 백신의 해외 수출에 주력해 정작 국내용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러시아가 백신 접종이 더딘 이유를 분석했다.
러시아가 자체 생산한 스푸트니크 V 백신은 효능이 92%에 달할 만큼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나 국제적인 러브콜을 받았다. 이에 따라 러시아 백신은 남미와 아프리카, 유럽 등에 인기리에 수출 중이다. 하지만 정작 국내용은 부족한 실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인도와 협약을 맺고 스푸트니크 V 백신을 생산 중이지만 최근 인도가 자국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서 백신 수출을 금지하는 바람에 낭패를 겪고 있다.
러시아는 현재까지 인구의 4.4%를 접종하는 데 그쳤다. 이는 유럽연합의 10%, 미국의 26%에 비해 현격하게 낮은 수준이다.
러시아는 백신 양산을 위해 중국산 장비 도입을 추진하고 있지만 진척 상황은 매우 더디다. 이에 따라 러시아 내에서 백신 생산은 소량으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 러시아는 국내용 백신을 한국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러시아는 한국의 GL 라파와 계약을 맺고 생산한 백신을 국내용으로 쓰기 위해 수입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 초도분이 도착했으며 또 다른 물량이 곧 도착할 예정이다.
백신 부족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접종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푸틴 대통령은 지난 1월 접종할 예정이었으나 지난 23일에야 접종할 수 있었다.
러시아 백신은 세계 50여개국에서 승인을 받았으며 세계 20개국에서 접종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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