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이 주주 달래기에 나선 이유는 최근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주주들의 걱정과 불안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오후2시22분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씨젠은 전거래일보다 1200원(0.92%) 하락한 12만9700원에 거래 중이다. 올해 들어 씨젠 주가는 이날까지 약 29.4% 하락했다. 코로나가 본격화된 지난해 3월19일 6만7000원이었던 주가는 9개월 만인 12월30일 19만3000원까지 약 187% 상승했지만 올해 들어 하락세다.
이에 주주들은 그간 실적에 비해 낮은 주가를 비판하며 씨젠이 올린 안건 중 천종윤 씨젠 대표이사의 사내이사 재선임안 등에 반대하자고 뜻을 모았다. 올해 초 씨젠 소액주주연합회는 임시 주총 소집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씨젠은 주총에서 발행예정주식 총수를 5000만주에서 3억 주로 늘리고 분기 배당 제도 도입, 이사보수한도 증액 등을 확정하며 주주 달래기에 나선 결과, 천종윤 대표가 사내이사로 연임에 성공했다.
씨젠 측은 “이번 정관 변경으로 발행예정 주식 총 수가 증가함에 따라 그간 시장 및 일부 주주들이 요구한 유∙무상 증자에 대해 향후 고려할 수 있는 기반이 갖춰졌다”면서 “향후에도 회사의 장기적인 발전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안건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고민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천 대표는 오는 2025년까지 전세계 분자진단 검사 생활화를 목표로 하는 중장기 사업 비전을 발표했다.
천 대표는 “씨젠의 최종 목표인 전 세계 분자진단 생활 검사화를 위해 하나의 검사 장비만 있으면 씨젠의 진단 시약들을 사용할 수 있도록 검사 시스템을 원 플랫폼(one platform)화 할 것”이라며 “더불어 분자진단 영역을 중소병원 및 의원, 더 나아가 가정집의 영역으로 확대하고, 동식물 등 비인간(non-human) 영역으로까지 진단 시약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등 신 시장을 개척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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