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각) 미국 NBC·CBS뉴욕 등에 따르면 아시아 인권 보호를 표명한다고 밝힌 '아시안던'이란 트위터 계정에 한 흑인 남성이 아시아계 미국인 남성을 폭행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검은색 옷을 입은 흑인 남성이 흰색 옷차림의 아시아계 남성에 무차별적으로 주먹을 휘두르는 장면이 포착됐다. 피해 남성은 처음 얼마동안은 저항했지만 이내 겁에 질린 듯 몸을 웅크렸다. 폭행 피해 남성의 얼굴엔 피가 났다. 폭행을 가한 남성은 피해 남성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자 지하철 차량에서 하차했다.
열차 내에서 폭행이 자행되는 동안 이를 제지하는 사람은 없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아시아던 측은 이번 일이 뉴욕 맨해튼 지하철 코지어스코 거리 역의 전동차 안에서 발생했다고 전했다.
해당 영상을 두고 한 트위터 이용자는 "아무도 개입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나를 화나게 한다"며 "내가 그 열차 안에 있었다면 그러지 않았을 것"이라며 분노했다.
뉴욕경찰(NYPD)은 트위터 공식 계정에 "우리는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뉴욕경찰은 해당 비디오에 대해 알고 있고 조사 중이다. 누구든 이 사고에 대해 알고 있는 정보가 있다면 전화나 메시지를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CBS뉴욕은 현재 이 사건을 뉴욕경찰 증오범죄 태스크포스(TF)가 수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증오범죄를 규탄하는 대규모 시위·행진이 계속되고 있어 이 역시 증오범죄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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