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마이니치신문 보도에 따르면 오는 6일 일본 중부 아이치현에서 열리는 성화봉송 행사 중 '남성 한정'으로 출입할 수 있는 구간이 있다.
문제의 구간은 아이치현 한다시의 한다 운하를 배로 통과하는 200m 정도의 코스다. 이 배는 에도시대(1603~1867년)부터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는 전통 축제 '친토 마쓰리' 때 사용되는 구간으로 성화봉송 주자가 이 곳에서 배를 타고 성화를 운반한다.
전통적으로 이 배에 남성만 출입이 허용됐다는 이유로 성화봉송 때도 성화봉송 주자를 포함한 승선자 모두를 남성으로 한정했다.
성화봉송 때에는 성화 주자 외에 현지 남성 주민 30여명이 배에 올라 악기를 연주하며 축제를 재현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마이니치신문은 전문가들로부터 평등이라는 올림픽 헌장 정신을 이해하지 못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스즈키 마사타카 게이오대학 명예교수는 "애초에 이 배를 왜 성화봉송에 사용하는지 의문"이라며 "축제와 이벤트는 분리해 생각해야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아이치현 실행위원회 담당자는 "현지의 매력을 발산하고 싶다고 하는 시의 의견을 존중했다"며 "스모 등과 같이 전통이라 별 문제가 되지 않아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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