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NYT)와 현지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11분쯤(현지시각) 대만 북부 신베이시 수린에서 출발해 오전 9시30분 화련역에 도착할 예정이었던 타이루거 408번 열차가 오전 9시쯤 탈선했다.
대만 당국은 이날 오후 2시(한국시각) 기준 사망 추정자 36명과 부상자 72명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후 구조작업이 진행되면서 추가 사망자와 부상자가 확인되고 있다. 이날 오후 6시(한국시각) 기준 사망자는 48명, 부상자는 160여명으로 늘어났다.
사고가 난 408번은 8량 열차로 약 350명의 승객들이 탑승해 있었다. 1~4량의 승객들은 열차를 빠져나왔지만 5~8량은 크게 찌그러져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해당 열차는 시속 130km로 달리며 대만에서 가장 빠른 열차라고 알려져 있다. 유명 관광지 타이루거 국립공원 근처의 산과 협곡을 통과한다. 사고가 청명절 연휴 첫날 발생해서 동북부로 관광을 가던 승객들이 많이 타고 있어 사고 규모가 특히 컸다고 알려졌다.
사고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대만 철도 당국은 "트럭이 선로에 진입해 사고가 난 것으로 의심된다"고 말했다. 사고 현장에는 차량 번호판과 차대가 남아 있었다.
관영 중앙통신은 "제대로 주차되지 않은 트럭이 열차 선로로 미끄러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선로 인근 도로에 주차돼 있던 트럭이 선로 쪽으로 미끄러져 이곳을 지나던 열차를 받아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당국은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선 더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만 NEXT TV는 열차가 터널을 통과하던 중 공사 차량과 충돌하면서 사고가 발생했고 60여명이 스스로 창문을 깨고 탈출했다고 보도했다. 사고로 전체 전원이 차단되면서 열차 내부에 산소, 물, 전기가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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