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말레이시아 외교부 장관이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향해 '형님'(elder brother)이라고 언급한 일 때문에 곤경에 빠졌다.
일부 말레이시아 소셜미디어 이용자들과 야당 정치인들은 자칫 말레이시아가 중국을 섬기는 것처럼 보일 수 있는 이 발언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히샤무딘 후세인 말레이시아 외교부 장관은 3일(이하 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말레이시아는 독립적인 나라"라고 언급하며 논란 차단에 나섰다고 전했다.
히샤무딘 장관은 지난 1일 푸젠성 난핑에서 왕이 부장과 만나 회담을 가졌다. 문제의 발언은 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발생했다.
히샤무딘 장관이 왕 부장을 향해 "당신은 언제나 내 형일 것"이라고 말한 것.
중국은 말레이시아의 최대 교역국이지만 현재 남중국해를 놓고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나라들 중 하나다.
논란이 커지자 히샤무딘 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왕 부장에게 존경을 표하기 위해 형님이라고 말한 적이 있지만 이것은 말레이시아와 중국과의 관계를 지칭한 것은 아니다"라며 "왕 부장이 나이가 더 많고 외교 원로인 점을 존경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존경한다는 것이 약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말레이시아는 평화, 인류, 정의, 평등의 가치에 기반을 둔 우리 외교 정책 측면에서 독립적이고 원칙적이며 실용적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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