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 바이든 여사가 권위를 내려놓는 파격 행보를 보여 화제다. 사진은 지난 5일 질 바이든 여사가 부활절 행사에서 이스터 버니에게 꽃을 건네는 모습. /사진=로이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가 권위를 내려놓은 행보를 보여 주목받고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각) 질 바이든 여사는 미 캘리포니아 코로나19 백신 접종소를 방문한 뒤 백악관으로 돌아왔다.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한 질 여사가 미 대통령 가족용 비행기 '이그제큐티브 원 폭스트롯'에서 내리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그의 옷차림이 논란이 됐다.


당시 질 여사는 세련된 더블 브레스티드 재킷에 가죽 포인트가 더해진 원피스를 입었다. 그는 여기에 화려한 블랙 꽃무늬 망사 스타킹과 굽 높은 앵클 부츠를 신어 올블랙 패션을 연출했다.

이를 두고 공화당 지지자들은 적절치 않은 차림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민주당 지지자들은 "멋있다", "패션 감각이 있다", "세련됐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같은날 질 여사는 만우절을 맞아 기내에서 가발을 쓰고 '재스민'이라는 이름표를 부착한 후 참모와 경호 요원, 취재진에게 아이스크림 서비스를 제공해 '장난꾸러기'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재스민이 가발을 벗자 금발의 질 여사가 나타났다고. 현장에 있던 탑승자들은 깜짝 놀라 웃음을 터트린 것으로 전해졌다.

질 여사의 톡톡 튀는 행보는 지난 5일 부활절 행사에도 계속됐다. 질 여사는 기념사가 끝나고 부활절 토끼탈을 쓴 참모에게 꽃을 뽑아 건넸다.

당시 질 여사는 "이스터 버니야 받아. 꽃이 잘 보이지 않을 텐데 받아. 받을 수 있어"라고 말했다.

질 여사는 역대 영부인 중에서 자기 직업을 유지하는 유일무이한 퍼스트레이디다. 그는 영부인이 된 뒤에도 대학에서 영어 강좌를 맡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