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미국의 이란의 핵합의 동시 복귀 로드맵 마련을 위한 '이란 핵문제 해결을 위한 포괄적 공동행동계획(JCPOA)' 당사국 회의가 지난 6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시작한 가운데, 미국과 이란 양측을 조율 중인 유럽연합(EU)은 첫 주차 협상이 건설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회의는 14일 다시 열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엔리케 모라 EU 외교관은 이날 첫 주차 회의가 "건설적이고 결과지향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제재 해제와 핵 개발 중단 관련 이행 조치에 대한 두 전문가 집단의 작업 브리핑도 이뤄졌다고 한다.
오스트리아 빈 주재 러시아 대표부의 미하일 율리아노프 대사도 "회의 참석자들이 초반 진행 성과에 만족하고 있다"면서 "긍정적인 모멘텀을 유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빈 회담은 유럽연합(EU)이 의장으로 소집한 '협정 공동위원회(Joint Commission of the deal)' 세션의 고위 외교관 회의 형태로 열리고 있다. 2015년 미국과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등 유엔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 및 이란이 핵 개발 제한과 경제 제재 해제를 골자로 어렵게 맺은 합의를 2018년 미국이 일방적으로 탈퇴했기 때문에, 이번 회의에서는 미국을 제외한 나머지 당사국 외교관들과 EU 의장단이 만나 합의 복구 방안을 논의한 뒤, 다시 EU 협상단이 근처 호텔에 머물고 있는 미국과 중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핵합의 동시 준수·복귀에 대한 대략적인 합의가 이뤄지면 사실상의 주요 당사자인 미국과 이란 양측이 직접 만나 구체적인 내용을 담판지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이란의 입장에 대해 "이번 위기를 초래한 미국이 먼저 완전한 합의 준수(제재 철회)로 돌아가야 한다"며 "신속한 확인이 이뤄질 경우 이란이 답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 측 협상 대표단을 이끌고 있는 압바스 아라흐치 단장은 "당사국들의 정치적 의지와 진지함이 필요하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협상을 계속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란 외무부 성명에 따르면 회의는 오는 14일 다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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