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현 지사가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를 만나 “오염수 방출은 후쿠시마현 문제뿐 아니라 일본 전체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에 스가 총리는 “풍평(風評·잘못된 소문)대책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고 전했다.
22일 지지통신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우치보리 마사오 후쿠시마현 지사는 이날 도쿄 총리 관저에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출을 놓고 스가 총리와 회담했다.
우치보리 지사는 어업 관계자들에게 충실한 설명과 풍평피해(잘못된 소문 등으로 인한 피해)를 막을 대책을 요구했다. 오염수 해양 방출이 수십년에 걸쳐 진행되는 만큼 수산물이 적정 가격으로 거래될 수 있도록 사업자 지원을 강화할 것을 제안했다.
우치보리 지사는 회담 후 기자단을 만나 “오염수 방출 결정 이후 후쿠시마현으로부터 해양 방출에 대한 반대나 새로운 풍평에 대한 걱정 등 수많은 목소리가 있다는 것을 전달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이번 오염수 문제는 후쿠시마현뿐 만 아니라 일본 전체의 문제”라며 “총리가 전면에 나서 책임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요미우리 보도에서 스가 총리는 해당 문제를 “중요하게 받아들인다”며 “풍평 대책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 책임과 각오를 갖고 확실하게 임하겠다”고 답했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사고로 폭발한 원자로 내의 핵연료를 식히는 순환식 냉각수에 빗물과 지하수가 유입돼 혼합되면서 오염수가 하루 평균 160~170톤씩 발생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 13일 각의(국무회의)를 열고 오염수를 바닷물로 희석해서 세계보건기구(WHO) 식수 기준 7분의 1 수준까지 삼중수소(트리튬) 농도를 낮춰 바다에 흘려보낼 것을 결정했다.
한편 우치보리 지사나 일본 언론들은 모두 ‘오염수’ 대신 ‘처리수’라는 표현을 쓴다. 이는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포함한 특수 정화장치를 사용해 대부분의 방사성 물질을 제거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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