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정식 사업을 앞두고 증권사들의 '초개인화 자산관리서비스' 시장 경쟁이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3일 금융위원회 '마이데이터 2차 신규 허가 서류 접수'에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현대차증권 ▲하이투자증권 ▲대신증권 ▲KB증권 ▲한화투자증권이 9개사가 신청했다. 향후 금융감독원의 신용정보법상 허가요건 충족 여부에 대한 심사를 거친 후 금융위에서 허가 여부를 의결할 예정이다.
마이데이터 사업은 금융회사와 공공기관 등에 흩어진 개인의 금융정보를 한데 모아 관리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기업은 이를 활용해 고객에게 적합한 상품 또는 서비스를 추천하는 것을 뜻한다.
증권사들은 올해 8월부터 본격 시행될 마이데이터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증권업계는 마이데이터 사업권을 확보해 맞춤형 펀드 등 투자상품 개인 맞춤형 전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고객의 연금자산 현황, 예상 수령금액 등도 파악해 은퇴준비안내와 은퇴설계를 지원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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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마이데이터 사업 초석 다지기… 디지털 사업 박차 ━
증권업계는 마이데이터 사업 초석을 위한 작업을 이전부터 진행해왔다. 미래에셋증권은 증권사 가운데 유일하게 지난해 예비허가에 이어 올해 본허가까지 획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통합 자산관리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엠올(m.All)'을 통해 마이데이터와 결합한 통합자산 분석과 맞춤형 결합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NH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지난해 7월30일 금융감독원에 '빅데이터 및 AI(인공지능) 기반 정보제공 서비스' 업무를 신고했다. 업무 내용은 '빅데이터 가공·분석으로 생성된 빅데이터 셋의 판매, AI 솔루션·서비스의 공동개발 및 사업화, AI 알고리즘 제공 등'이다.
NH투자증권은 지난 2016년 로보어드바이저 기반 펀드 랩 서비스를 출시했다. 지난해는 로보어드바이저 자문서비스인 'NH로보 EMP 자산배분' 서비스를 선보이며 디지털 패러다임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교보증권은 로보어드바이저 업체 콴텍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교보증권은 개개인의 과거 투자 정보를 정밀 분석·가공해 투자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개인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콴텍의 기술을 활용해 개인자산관리(PFM) 서비스를 구축한다. PFM 서비스는 고객 개인별 투자성향과 자산현황, 과거 투자경험 등을 분석해 고객 개인별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시한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2018년 빅데이터 분석 전문 자회사(데이터애널리틱스랩)를 설립하고 100억원을 출자했다. 데이터애널리틱스랩은 뉴스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수집한 소비자의 카드·통신 이용 내역 등을 수집하고 분석해 고객사에게 제공하는 등의 서비스를 연구·개발한다.
키움증권은 개인통합자산관리 서비스 '뱅크샐러드'와 금융자산관리 서비스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권민경 자본시장연구원은 "마이데이터 서비스 도입으로 금융투자업에선 리테일 비즈니스에서 커다란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며 "앞으로 개인금융데이터의 활용 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SNS, 위치정보, 의료정보 등 타 분야 데이터와 결합될 경우지금까지 우리가 전혀 생각지 못한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등장하고 이로 인해금융 분야에서 막대한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러한 목적 달성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철저한 안전 및 보안 장치가 전제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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