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 임시로 마련된 노천 화장장에서 코로나19 사망자들의 화장이 진행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세계 최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국인 인도에서 판사들을 위한 전용 병상이 고급 호텔 내 준비되는 것으로 알려지며 공분을 자아내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델리 시 당국은 시내 아쇼카호텔측에 100개 객실을 코로나 전용 병상으로 전환할 것을 요청했다. 이 시설은 델리 고등법원의 판사와 그들의 가족을 위해 마련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시설의 운영은 최고 권위를 지닌 시립 병원 측이 맡는다.

현재 인도에서는 연일 30만 명 이상의 확진자가 쏟아지는 가운데 턱없이 부족한 의료서비스로 하루 수천 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수도 델리만 하더라도 검사 3명마다 1명의 확진자가 검출되고 4분에 1명꼴로 숨지는 극악의 상황이다.


이 가운데 자신들 앞가림부터 하는 특권층의 이기적 행태는 비난의 대상이 돼왔다. 일반인들은 병상과 인공호흡기용 산소 부족으로 죽어 나가는 판에 자신들만의 전용 병상을 고급호텔 내 마련한다는 발상 또한 예외가 아니다.

야당 국민의회 대변인 자비어 세르길은 이날 정부는 헌법상 평등권을 되새기고 법원은 자신들의 특권을 내려놔라고 비판했다.

변호사인 그는 사법제도의 정의와 단합, 소신을 위해 고등법원 스스로 결정을 철회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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