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 첫 상하원 합동연설에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총격 사건 한인 희생자 유족이 초청됐다. 사진은 애틀랜타 연쇄 총격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놓여진 꽃들./사진=로이터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총격 사건 한인 희생자 유족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 첫 상하원 합동연설에 초청됐다. 
애틀랜타 언론 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션(AJC)에 따르면 애틀랜타 사건 희생자 고 유영애씨(63) 아들인 로버트 피터슨씨(38)가 한국시간 29일 오전 10시 미 의회 하원 본회의장에서 열리는 바이든 대통령의 상하원 합동연설에 온라인으로 참석한다.

피터슨씨는 사회학 교수로, 유씨와 주한미군이었던 흑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는 어머니가 생전에 인종차별에 대해 단호했다면서 본인도 그런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터슨씨는 "우리는 방관자에서 벗어나 인종차별 문제에 개입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이러한 일이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터슨씨는 중국계 미국인 주디 추 연방 하원의원의 손님 자격으로 이번 행사에 참석한다. 추 의원은 "우리는 함께 바이든 대통령을 지켜볼 것이고 나는 그가 연설에서 아시아 증오범죄와 조지아에서 일어난 일을 다룰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조지아 애틀랜타에선 21세 백인 남성 로버트 에런 롱이 스파 영업장 등을 돌며 총격을 벌였다. 희생자는 주로 한국계 여성으로, 사건 이후 코로나19를 계기로 미국 내 만연한 반아시안 정서에 규탄이 쏟아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사건을 '비미국적(un-American)'이라고 규정하고 규탄했으며, 희생자를 기리기 위해 백악관에 조기를 게양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취임 후 첫 의회 연설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