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는 "한국에서 회사 경영을 책임지고 수익 성장을 극대화할 인재를 찾는다. 이 역할은 정부, 환자, 기업 등 다양한 주요 고객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관리할 것"이라며 "mRNA 백신 등 의·과학적 지식을 갖춰야 한다. 담당자 교육 뿐 아니라 규제당국이 승인하기까지 신속히 대응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담당자는 코로나 백신 공급 계획 관련해서 한국 정부와 소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더나의 구인 소식에 일각에서는 "한국지사를 설립해 국내 위탁생산업체에 코로나 백신 CMO를 맡길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최근 정부발표(8월부터 국내 제약사가 코로나백신 위탁생산)와 맥락이 연결됐다는 이유에서다. 미국이 국방물자법으로 코로나 백신원료·장비의 전면적인 수출통제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도 설득력을 더한다.
앞서 모더나는 4월15일 백신데이에서 한국 자회사 설립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언급해왔다. 이 행사는 모더나가 코로나 백신 추가 임상결과와 앞으로 백신 공급계획을 밝히기 위한 목적에서 개최됐다. 당시 모더나는 "올해 한국·일본·호주 등 3개국에 자회사를 설립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모더나는 현재 자회사 11곳을 운영 중이지만 대부분 북미·유럽에 한정된 점도 한국지사 CMO 담당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모더나는 미국·미국 외 지역 두가지로 나눠 코로나 백신 생산·유통해왔으나 지속해서 생산·유통에 차질을 겪어왔다. 모더나는 올해 여러 정부 및 기관과 184억달러(20조원) 규모의 코로나 백신 공급 계약을 맺었다. 7억~10억 도즈 분량으로 최소 3억~6억 도즈 분량의 공장 증설이 필요한 상태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모더나가 백신 공급 확대를 위해 한국지사를 설립하고 CMO업체를 관리할 것"이라며 "모더나가 한국지사에서 백신원료 생산을 맡길지, 충진·포장을 맡길지에 따라 담당할 수 있는 국내 업체가 다르다. 당분간 모더나의 상황을 관망해야 한다"고 말했다.
업계는 백신원료 생산엔 에스티팜이, 충진·포장은 GC녹십자가 맡을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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