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리버풀에서 2일(현지시각) 열린 야외 콘서트에서 사람들이 마스크를 벗고 열광하고 있다. /사진=뉴스1(로이터)
비틀스와 축구의 고장 영국 리버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야외 콘서트장에서 음악이 울려퍼졌다.

로이터 통신은 2일(현지시각) 영국 리버풀에서 약 5000명의 사람들이 모여 마스크를 벗고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지키지 않은 채 야외 광장에서 라이브 콘서트를 즐겼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판정이 나왔다. 콘서트가 끝난 뒤 5일 후에 다시 검사를 받는 것도 동의했다. 

이들의 데이터는 야외에 모인 사람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실시한 정부의 연구 프로그램에 사용될 예정이다.

콘서트 담당자 멜빈 벤은 "이번 실험이 올해 모든 야외 행사들의 정상적인 진행을 가능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길 바란다"며 "약 15개월만에 콘서트장에 온 사람들이 마음껏 즐겼으면 좋겠다"고 했다.

영국 리버풀에서 2일 진행된 야외 콘서트에서 가수 주주가 노래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로이터)
세프턴 공원에서 열린 이번 콘서트에는 영국 싱어송라이터 주주, 인디밴드 라툼스, 블라섬즈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413일만에 이 지역에서 공연했다. 

공연시간은 6시간이 채 되지 않고 오후 10시 이전에 모든 순서가 끝났지만 참석한 사람들은 모두 만족했다.

콘서트장을 찾은 메건 버틀러(19)는 "이런 순간들이 너무 오랜만이라 기분이 좋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해리 스미스(25)도 "우리 모두는 즐거웠다. 이제는 다시 정상으로 돌아갈 때”라고 소리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