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AI 윤리’를 주제로 SK텔레콤이 개최한 세미나에 구성원들이 온라인으로 참여한 모습. /사진제공=SKT

SK텔레콤은 ‘사람 중심의 AI(인공지능)’를 핵심 이념으로 하는 ‘AI 추구 가치’를 제정했다고 13일 밝혔다.
SK텔레콤은 ‘AI 추구 가치’가 AI를 활용해 고객에게 제공하고자 하는 가치이자 구성원이 실천하기 위한 기준이라고 설명했다. ‘사람 중심의 AI - 함께 공존하며, 더 높은 곳을 향합니다’라는 슬로건과 함께 ▲사회적 가치 ▲무해성 ▲기술 안정성 ▲공정성 ▲투명성 ▲사생활 보호 ▲지속혁신 등 7대 추구 가치로 구성된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사회적 가치’는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도구로써 AI의 잠재적 유용성을 활용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무해성’은 AI가 극복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음을 인식하고 안전한 서비스를 위해 AI 서비스의 설계에서 운영에 이르기까지 예상 위험을 점검·대처하기 위한 가치다. ‘지속혁신’이란 가치를 포함함으로써 빠르게 발전하는 AI 기술과 사회 환경에 대응해 열린 자세로 이해관계자와 적극 협력해 AI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했다.

SK텔레콤이 제정한 ‘AI 추구 가치’는 ‘기술 안정성’과 ‘사생활 보호’를 강조한 게 특징이다. ‘기술 안정성’은 국내 1위 통신사로서 30여년 동안 통신 서비스를 제공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초연결 사회에서 고객에게 언제 어디서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책임감을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사생활 보호’는 AI가 데이터 학습을 기반으로 진화하고 초연결로 고객과 더 가까워지는 만큼 개인정보 보호 규정 준수와 안전한 데이터 관리 환경을 위한 조치를 충실히 하겠다는 의미다.

SK텔레콤 '사람 중심의 AI 추구 가치' 관련 인포그래픽 /자료제공=SKT

‘AI 컴퍼니로의 혁신’ 위해 전사 프로세스에 반영 계획
SK텔레콤은 이달 중 ‘AI 추구 가치’를 사규에 반영해 전 구성원이 경영 활동의 근간으로 삼도록 할 방침이다. 상반기 내 전사 교육 과정을 수립해 ‘AI 추구 가치’를 내재화하도록 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이 제공 중인 다양한 서비스의 PLM(제품생명주기관리) 프로세스에도 적용해 서비스 사전 검토부터 고객 피드백까지 AI가 적용되는 모든 단계에서 윤리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AI 관련 업무 적용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AI 체크리스트도 개발한다. 체크리스트는 기존 AI 서비스에도 적용될 뿐 아니라 신규로 개발되는 AI 서비스 기획·개발·배포·운영 등 각 단계에서 ‘AI 추구 가치’를 구체적으로 반영하는 방법을 적시할 방침이다. 사람에 따라 다르게 적용될 수 있는 영역을 최소화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기준이 된다.

SK텔레콤 'AI 추구 가치' 적용 계획 /자료제공=SKT

SK텔레콤은 이번 ‘AI 추구 가치’를 위한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했다. 이번 제정의 자문 역할을 한 오병철 연세대 법대 교수(윤리법학)와 박상철 서울대 법대 교수(인공지능법), 김현경 서울과학기술대 교수(지적재산권·정보기술), AI 사회적 기업인 테스트웍스 윤석원 대표, 오혜연 카이스트 전산학부 교수(소셜컴퓨팅), 김윤 SK텔레콤 CTO(최고기술책임자)가 참가한다. 정기 회의를 통해 AI 윤리 관련 이슈를 논의하고 AI 적용 시스템을 강화하는 방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김윤 CTO는 “AI 추구 가치 정립은 SKT가 AI 컴퍼니로 변화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AI 서비스가 불특정 다수가 참여하는 초연결 서비스로 불완전성을 숙명으로 하는 특성이 있는 만큼 내부 교육, PLM 정립, 체크리스트 수립 등 내실을 다지는 노력을 통해 사람 중심의 AI 서비스가 고객에게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