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 전경. / 사진=삼성디스플레이
회사와 임금협상 결렬 이후 쟁의권을 확보한 삼성디스플레이 노조가 오늘(18일) 대규모 집회를 개최하면서 삼성 창립 이래 첫 파업으로까지 번질 지 주목된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는 이날 충남 아산 삼성디스플레이 아산2캠퍼스 앞에서 ‘삼성디스플레이 사측의 끊임없는 교섭해태 규탄대회’와 대의원 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노조가 집회를 여는 이유는 임금협상으로 인한 갈등 때문이다. 노조는 지난해 실적호조 등을 근거로 기본인상률 6.8%와 위험수당 현실화, 해외 출장자에 대한 처우 개선 등을 요구했다. 반면 사측은 노사협의회와 합의한 기본 인상률 4.5% 이외에는 어렵다고 맞섰다.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조합원 2400여명을 대상으로 파업 등 쟁의활동에 대한 찬반을 묻는 전자투표를 진행했으며 91%의 찬성률을 얻었다.

이후 고용노동부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가 지난 11일과 12일 두차례에 걸쳐 조정을 진행했지만 노사가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조정중지' 결정을 내렸고 노조는 파업 쟁의권을 확보하게 됐다.

노조가 실제로 파업에 나설 지는 이날 집회 이후에 정해질 예정이다. 노조는 우선 ▲최주선 사장의 사과와 진정한 노사 상생대책 마련 ▲노조가 요구한 임금관련 자료 제공 등을 요구하고 앞으로 쟁의를 어떻게 진행할 지 조합원의 의견을 모아 실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만약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 이는 삼성 창립 이래 역사적인 첫 파업사례가 된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는 지난해 2월 한국노총 산하로 출범했다. 삼성디스플레이 조합원 수는 전체 직원의 10% 수준인 2400여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