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권 도전에 나선 김웅 의원(오른쪽)과 이준석 전 최고위원. © 뉴스1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국민의힘 새 지도부 구성을 앞두고 '30대 또는 초선' 당 대표 등장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오는 6월11일 치러지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관전 포인트는 신진 그룹에서 단일 후보를 내고 당권을 거머쥘지다.

국민의힘 당 대표에 도전하는 인물은 원내에서는 초선인 김웅·김은혜 의원, 3선의 윤영석 의원, 4선 홍문표 의원, 5선인 주호영·조경태 의원으로 6명, 원외에서는 나경원·신상진 전 의원과 이준석 전 최고위원 3명 등 총 9명이다. 이 가운데 김웅·김은혜 의원과 이 전 최고위원이 신진 그룹으로 분류된다.


한 국민의힘 중진 의원은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영남에서도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김웅 의원도 본경선에 진출할 5명의 후보군에 포함될 것"이라며 "두 사람이 단일화에 나설 경우 당 대표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 초선 의원도 "본경선에 신예 그룹이 두 명 이상 포함될 것으로 본다"면서 "본선에서 진짜 유의미한 결과를 내려면 단일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도 신진 그룹의 당 대표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 전 위원장은 전날 오전 CBS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이준석과 김웅이 끝까지 가면 이것도 저것도 안 될테니 두 사람이 합리적인 판단으로 합칠 수 있다"며 "신진 그룹이 성공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두 사람 모두 당 대표 자질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김 전 위원장은 "김 의원은 성실하고 그만한 정도면 대표 하는 데 별로 손색이 없다"며 "이 전 최고위원은 정치입문 10년 가까이 되는 과정에서 경험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당 안팎의 이 같은 전망은 여론조사 결과를 근거로 한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 회사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만 18세 이상 10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이 전 최고위원은 19%, 나 전 의원은 16%, 주 의원은 7%, 김웅 의원은 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여론조사업체 PNR이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미래한국연구소 의뢰로 지난 8일 발표한 결과에서는 18.5%를 기록한 나 전 의원이 1위, 13.9%를 기록한 이 전 최고위원이 2위, 11.9%를 기록한 주 의원이 3위, 8.2%를 기록한 김웅 의원이 4위였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1.5.20/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주목할 점은 엠브레인 등 4개사 조사에서 이 전 최고위원이 대표 경선 투표권이 있는 책임당원이 많은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도 나 전 의원과 주 의원을 앞섰다는 점이다.
국민의힘 지지층만 놓고 보면 나 전 의원이 이 전 최고위원을 9%P 앞섰지만, 김웅 의원의 지지율과 합하면 격차는 2%P로 좁혀져 두 사람간 단일화시 시너지는 확실하다는 분석이다.

김 의원과 이 전 최고위원은 단일화에 전향적이다. 김웅 의원은 출마선언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저나 이 전 최고위원이나 자기희생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다"며 "둘 모두 필요한 경우 자기희생을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전 최고위원도 "김웅 의원과 1, 2위 경쟁을 할 수 있다"며 "분위기를 봐서 단일화할 수 있지도 않겠는가"라고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웅·김은혜 의원과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정치카페 '하우스'에서 '0선·초선이 대표 해도 괜찮을까요?'란 주제로 토론에 나선다.

한편,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국민의힘 당대표에 출사표를 던진 김웅 의원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앞에서 '움직이는 캠프' 출범식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5.17/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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