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원주민 비하 발언으로 논란이 된 공화당 상원의원 출신 정치평론가 릭 샌토럼(63)이 미국 CNN 방송과의 계약이 해지됐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샌토럼이 지난달 보수단체 영아메리카재단(YAF)에서 한 원주민 비하 발언 때문에 22일을 기점으로 CNN과의 계약이 해지됐다고 보도했다.

샌토럼은 당시 연설에서 "우리는 무(nothing)로부터 국가를 탄생시켰다"며 "원주민이 있기는 했지만 솔직히 미국 문화에는 원주민 문화가 많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미국 원주민 언론인 협회는 원주민 기자들에게 CNN과 협력하지 말 것을 요청하는 한편 그가 방송사에서 해고돼야 한다고 반발했다.

샌토럼은 이달 초 CNN 앵커 크리스 쿠오모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번 논란에 대해 "미국이 원주민을 대하는 방식은 끔찍했다. 또 내가 의원으로 활동하며 얻으려 했던 모든 가치에도 위배된다"고 말했으나 여론은 돌아서지 않았다.

샌토럼은 조지 W.부시 행정부 당시 공화당 서열 3위에 오른 바 있으며 2012년, 2016년 대선에도 출마했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