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중부 콩고민주공화국의 니라공고화산이 폭발했다. /사진=로이터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에 있는 니라공고 화산이 폭발해 용암이 흐르면서 주민 수천명이 대피했다. 

AFP·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22일(현지시각) 오후 폭발한 비룽가 국립공원 소재 니라공고화산의 용암은 교외에 있는 국제공항인 고마 공항으로까지 흘러내리다 23일 도시 외곽의 수백m 떨어진 곳에서 멈춰섰다. 
민주콩고 정부는 이번 분화로 현재까지 최소 15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 가운데 9명은 황급히 대피하는 과정에서 교통사고로 숨졌다고 덧붙였다.
파트리크 무야야 민주콩고 정부 대변인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밤새 상황을 주시해온 지방 당국에서 용암의 흐름이 약해졌다고 보고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민주콩고 정부는 앞서 주민들에게 대피를 촉구했고 수천 명의 고마 주민들은 이에 매트리스 등 소지품들을 들고 르완다 국경을 향해 도보로 도시를 탈출했다.

르완다 정부는 3500명 이상의 콩고인들이 국경을 넘어왔다고 밝혔다. 르완다 국영 언론은 "이들이 학교와 예배당에 묵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구에서 가장 활동적인 화산 중 하나로 알려진 니라공고화산의 마지막 폭발은 2002년 1월17일에 일어났으며 당시에도 화산 분화로 고마에서 250여 명이 숨지고 12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