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국 연구소에서 기원했다는 주장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국 안후이성 루안에서 의료진이 주민으로부터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국 연구소에서 기원했다는 주장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3일(현지시각) 비공개 미국 정보기관 보고서를 인용해 우한 바이러스연구소 직원 3명이 2019년 11월 코로나에 감염됐을 때와 유사한 증상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코로나는 2019년 12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처음으로 공식 보고됐다. 상황이 이렇자 일각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연구소에서 유출됐으며, 중국 정부가 이에 대해 알고 있었다고 주장한다.

중국 우한바이러스 연구소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기원했다는 주장은 바이러스 발생 초기에 제기됐지만 중국 정부가 강하게 부정하면서 음모론으로 무마됐다. 하지만 세계 각국의 연구에도 코로나 기원이 여전히 밝혀지지 않으면서 '연구소 기원설'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모습이다.

미국 전(前) 정권 핵심인사들도 '연구소 기원설'에 힘을 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폭스뉴스를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가 중국 연구소에서 나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하는데 '가능성'이라는 단어를 빼도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도 폭스뉴스에서 "연구소 기원설을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중국이 사실을 덮으려 한다"고 주장했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그들이 바이러스를 은폐했음을 확실히 안다. 우리가 지금까지 본 증거가 실험실 유출설과 일치한다는 점을 알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내가 틀렸다면 중국 공산당이 나와서 나를 바보로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 공산당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안다. 누가 최초 감염자이며 (바이러스가) 어디서 시작한 건지 정확히 안다"고 덧붙였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도 코로나의 기원을 파악하기 위한 독립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24일(현지시각) 정례 브리핑에서 "기원에 대한 결론을 내기에 충분한 정보가 없다"며 "자료와 독립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