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모범국이었던 대만이 최근 코로나19 환자가 늘면서 시민들 불만이 커지고 있다. /사진=로이터
방역 모범국 대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며 시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26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대만에서는 지난 2주 사이 코로나 검사 건수가 급증하면서 현지 검사 시설이 과부하 상태다. 검사 결과 확인이 늦어져 최대 9일을 기다려야 한다.

대만 보건당국은 25일 확진자 281명과 사망자 6명이 나왔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이후 추가로 확인된 감염자는 261명이다.


대만은 코로나 검사 결과가 나온 날이 아니라 검사가 실시된 날을 기준으로 감염자 수를 집계한다. 블룸버그가 최근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해지면서 하루 감염자 수 조정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당국은 검사 결과가 최대 9일이나 지연된 이유에 검사 샘플 운송 지연과 검사 역량 부족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억제에 성공하며 방역 모범국으로 평가받았던 대만은 최근 감염자가 갑자기 늘었다. 국경 봉쇄, 각종 오락 시설 폐쇄, 학교 수업 온라인 전환 등 방역 제재를 하고 있지만 성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블룸버그가 26일 공개한 세계 코로나 회복력 순위에서 5월 대만 순위는 15위였다. 지난달보다 10단계 내려갔다.

차이 총통 지지율도 내려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대만민의기금회가 지난 17~20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차이 총통 지지율은 45.7%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임에 성공한 뒤 17개월 만에 처음으로 50% 아래로 내려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