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의 '금고지기' 역할을 했던 마이클 라슨이 상습적으로 여성 직원을 성적으로 모욕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은 빌 게이츠. /사진=로이터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의 '금고지기' 역할을 했던 금융인 마이클 라슨이 상습적으로 여성 직원을 성적으로 모욕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26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는 라슨이 경영하는 투자사 '캐스케이드 인베스트먼트'에서 일했던 10명을 인터뷰해 회사에서 그가 저지른 부적절한 행태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라슨은 빌 게이츠의 자산을 관리하며 농장·호텔·주식 등에 투자하며 100억달러에 못 미치던 빌 게이츠의 자산을 1300억달러로 늘린 인물이다.

그러나 라슨은 회사에서는 여러 논란을 빚었다. 여성 직원들의 외모를 공개적으로 평가하고 동료들에게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여성의 나체 사진을 보여주기도 했다.

NYT는 그가 성적으로 부적절한 발언을 한 적도 몇 차례 있었다고 보도했다. 2000년대 중반 직장에서 크리스마스 파티를 연 라슨은 당시 남성 직원들과 저녁 식사 후 무리 지어 앉아 3명의 여성 직원들을 보며 '누구와 성관계를 하고 싶은가'라는 취지로 물었다고 한다.

당시 무리에 속했던 한 사람이 NYT와의 인터뷰에서 이 사례를 이야기했으며 라슨은 문제의 발언을 하면서 매우 저속한 단어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동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여성의 나체 사진을 자신의 휴대전화 화면에 띄우고 이를 HR 간부 직원과 비교했다고 전해졌다.

또 다른 전직 캐스케이드 직원은 라슨이 자신에게 돈을 줄 테니 옷을 벗을지 물었다고 전했다.
NYT는 라슨이 해당 의혹에 대한 어떤 답변도 거부하며 사실이 아니라고만 말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