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MBC '놀면 뭐하니?'가 야심 차게 선보였던 보컬그룹 MSG워너비 프로젝트가 최종 멤버를 확정 지으며 데뷔를 눈앞에 두고 있다. MSG워너비는 나이나 이름 상관 없이 목소리로만 평가하는 그룹이라는 콘셉트로 시작, 제작자 유야호(유재석)가 제작하는 프로젝트 그룹으로 방송 초반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몇 차례에 걸친 블라인드 테스트와 까다로운 톱10귀 유야호의 심사를 통과, 최종 멤버가 공개됐지만 아쉽게도 반응은 엇갈렸다.
지난 22일 방송된 '놀면 뭐하니?'에서는 유야호가 MSG워너비 최종 멤버로 톱8 전원을 합격시키는 모습이 그려졌다. 당시 유야호는 각자의 개성으로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고 끈끈하게 하나로 뭉쳐 예상 밖의 감동 무대를 보여준 멤버들의 모습에 오디션의 편견을 깨도 되겠다고 생각했다며 전원 합격을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친형제처럼 끈끈한 팀워크를 보여주던 '정상동기' 팀과 'M.O.M' 팀 모두 탈락자 없이 함께 합격했다는 소식을 듣고 눈물을 보이는 등 벅찬 감동을 나눴다.
톱8 전원이 합격하게 되면서 끈끈한 팀워크와 형제애를 나누는 이들의 모습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지만, 방송을 본 시청자들의 반응은 둘로 갈렸다. 애초부터 유야호가 제작하는 그룹인 만큼, 유야호가 고민 끝에 결정한 전원 합격이라는 반전 및 굳이 서바이벌을 지향할 필요 없이 오디션의 편견을 깨겠다는 선택이 더 신선하다는 의견이 일었다. 반면 처음부터 오디션 형식으로 시작했으나 결과적으로 형평성에 어긋나는 선택이었다는 반응으로 나뉘었다.
특히 후자의 경우, 어느 정도 반열에 오른 가수들의 경우 MSG 워너비 후보에 오를 수 없다는 기준이 있었지만 히트곡이 있는 가수 김정민과 KCM이 합격하면서 의문을 남겼다. 앞서 김범수와 잔나비 최정훈, 케이윌, 이석훈 등은 반열에 올라본 가수라는 이유로 탈락한 바 있다. 이후에도 긴 시간동안 최종 선발을 위한 오디션이 지속됐고, 애초부터 정해진 합격 인원은 없었다고 알려졌음에도 톱8 전원 합격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뒤따랐다. 게다가 어떤 목소리의 그룹으로 조합될지 이 부분에 대한 많은 관심이 모였던 만큼 아쉽다는 반응도 피할 수 없었다.
그럼에도 유야호의 선택을 지지하는 시청자도 많은 이유는 그간 유재석과 김태호 PD가 매번 시청자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빅픽처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각 프로젝트에 '의미'를 부여하는 경향이 짙은 두 사람이 MSG워너비 후보 전원 합격이라는 선택을 통해 어떤 빅픽처를 그렸을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벌써부터 집중되고 있다.
유야호 역시도 '종합적'인 것을 판단했다고 밝혔고, 8명을 모두 다양한 방면으로 활용하는 음악 조합을 택하겠다는 계획을 언급한 바 있다. "제작자로서 하나의 그룹을 목표로 했지만 두 그룹을 만난 건 어떻게 보면 이것은 행운일 수 있다"며 "종합적으로 많은 것을 판단했을 때 순위나 서열에 중점을 두기보다는 최고의 보컬들이 들려주는 음악 조합에 집중하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털어놓은 것.
또 유야호는 8명 각각의 목소리를 좋아하는 시청자들의 반응도 반영했다고 말했다. 그는 "정말 고민이 많았다"며 "최종 경연을 보고 너무 혼란스러웠다"고 말하며 멤버를 최종적으로 확정 짓기까지 고민이 깊었던 시간을 언급한 뒤 "이렇게 고민스러울 때는 시청자 여러분들의 반응을 보며 여러 생각을 한다"며 "시청자분들께서 이 조합을 응원해주시고 이 목소리를 좋아하는 팬이 형성되고 있다"고 알리며 시청자들의 의견이 반영된 선택이기도 하다는 설명을 덧붙이기도 했다.
끝으로 유야호는 '색다른 활동'을 약속, 시청자들이 아쉬워하는 MSG워너비 목소리 조합은 추후 유닛에 따른 구성으로 들어볼 수 있을 전망이다. 그는 "만약에 본격적으로 활동을 했을 때는 여러 의견과 생각을 통해서 이 안에서 유닛 활동을 병행할 수 있다"며 "이런 전체적인 가능성을 열어놓고 나름 곡 의뢰를 해둔 상황"이라면서 "많은 분들께 즐거움을 드릴 수 있는 그런 방안으로 색다르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놀면 뭐하니?' 관계자는 지난 28일 뉴스1에 "MSG워너비는 유야호와 멤버들이 공식 데뷔를 위한 준비를 마치고 돌아올 예정"이라며 데뷔를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유야호가 시청자들에게 "제가 결정하고 판단을 내리고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을 제가 지겠다고 했기 때문에 이 결정 또한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는 말도 전했던 만큼, 기대 이상의 결과를 보여줄 수 있을지, 톱8 전원 합격의 이유를 더 설득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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