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 의사당의 예산 관련 상원 청문회에 출석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으며 미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의 일상을 되찾아갈 준비를 하고 있는 가운데,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성급하게 승리를 선언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파우치 소장은 31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여전히 가야 할 길이 있기에 우리는 성급하게 승리를 선언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더욱 많은 사람이 백신을 맞는다면 그 지역사회는 점점 더 안전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우치 소장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미국의 백신 접종률이 50%를 돌파하며 일일 신규 확진자가 약 1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가운데 나왔다. 미국의 이러한 상황은 분명 좋은 일이지만, 여전히 경계를 늦춰선 안 된다는 뜻이다.

실제 미국에서는 미 보건당국이 마스크 착용 규제를 완화하면서 미국인들이 메모리얼 데이(5월31일, 한국의 현충일 격) 연휴를 맞아 대거 여행을 떠나는 등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긴장감이 느슨해지고 있다.

파우치 소장은 "비록 하루 확진자가 3만명 미만으로 내려갔지만 이는 여전히 많은 감염"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전 세계 사람들의 활동이 있는 한 변이가 출현하고, 백신의 효력이 다소 감소할 위험이 항상 있다"고 덧붙였다.

파우치 소장은 또 미국이 다른 나라에 백신을 더 지원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6월 말까지 백신 8000만회분을 해외 국가들에게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우리는 제약사들과 저소득·중위소득 국가들에 배포할 수 있는 백신을 더 많이 확보하기 위해 어떻게 생산을 늘릴지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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