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중부의 한 시골 마을에 생긴 싱크홀이 하루 수십m씩 팽창하며 더 커지고 있다. /사진=로이터
멕시코 중부의 한 시골 마을에서 하루 수십m씩 팽창하고 있는 초대형 땅꺼짐현상(싱크홀)이 집 한 채를 집어삼킬 기세로 계속 커지고 있다.
지난 2일(현지시각) AFP 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멕시코 산타 마리아 자카페텍의 한 들판에 지름이 약 30m 정도인 싱크홀이 생겼다. 이 싱크홀은 불과 이틀 만에 80m로 약 세 배 가까이 커졌다.

싱크홀 발생으로 인한 인명 피해나 주택 등 구조물 손상이 발생하지는 않았다. 인근에 사는 주민들은 모두 대피명령을 받은 상태다.


이번 사건으로 자택을 잃게 될 위기에 처한 헤리버토 산체스는 “싱크홀이 발생하기 직전에 천둥과 비슷한 소리를 들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집 앞에서 땅이 무너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산체스는 “우리 고향은 베라크루즈 남동쪽이다. 이곳 주변에는 친척도 없다”며 싱크홀이 더 커진 상황을 우려했다.

멕시코 당국은 싱크홀이 발생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당국과 전문가들은 지질학적 결함이나 토양 수분 함량 변화 등의 가능성을 언급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 곳에는 원래 연못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싱크홀 발생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게 보상을 약속하면서 “싱크홀은 물의 압력이 낮아질 때까지 팽창할 것”이라며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공공의 안전”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