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신의 정적인 알렉세이 나발니의 지지자들이 오는 9월 총선에 출마하는 것을 막는 법안에 서명했다.
4일 AFP통신은 러시아 정부 법률 정보 포털 사이트를 인용해 이날 푸틴 대통령이 극단주의 단체 구성원은 공직에 출마할 수 없도록 하는 법안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이 서명은 러시아 법원이 나발니가 이끄는 반(反)푸틴 운동 조직인 '반부패재단'을 극단주의 단체로 지정할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와중에 이뤄졌다.
앞서 러시아 연방 상하원은 해당 법안을 압도적인 지지로 가결시킨 바 있다.
반부패재단이 극단주의 단체로 지정되면 그 구성원들은 최소 3년에서 최대 5년까지 공직 출마가 금지된다.
이에 나발니 측은 이 법안은 오는 9월 총선을 앞두고 야권 인사들을 탄압하기 위한 것이라고 비판해왔다.
나발니는 푸틴 대통령을 비판하다가 지난해 8월 독극물 테러를 당한 인물로 독일에서 치료를 받은 뒤 지난 1월 귀국했으나 곧바로 체포됐으며, 지난 2월 재판에서 과거 사기 혐의로 선고된 집행유예 조건을 위반했다는 혐의로 2년6개월의 실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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