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내 지자체들, 일제히 현충일 추념…김경수 지사 "6·25 소년·소녀병, 국가유공자 예우해야"
경남=임승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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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지사가 6일 오전 창원충혼탑에서 열린 '제66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호국영령들께 헌화·묵념하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 경남도, 창원시, 진주시, 의령군, 거창군 등 추모식 거행…코로나19 여파 간소하게 치뤄 제66회 현충일을 맞은 6일 경남도를 비롯해 18개 자치단체에서도 일제히 추념 행사가 열렸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우리 대한민국은 언제나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온 자랑스러운 역사를 가지고 있다"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이 피땀으로 지켜온 대한민국을 우리 후손들에게 더 나은 국가, 더 행복한 사회로 만들어 물려주자"고 강조했다.
경남도는 이날 오전 김경수 도지사, 김하용 도의회 의장, 박종훈 도교육감, 박완수·강기윤 국회의원, 윤정오 전몰군경유족회 경남지부장, 최정희 전몰군경미망인회 경남지부장 등 유족 대표와 한국성 경남동부보훈지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창원충혼탑에서 추념식을 열었다.
추념식은 오전 10시 전국적으로 동시에 울리는 사이렌 취명에 맞춰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추모 묵념과 국민의례, 헌화 및 분향, 추념사, 현충일 노래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김경수 경남지사가 6일 오전 창원충혼탑에서 열린 '제66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추념사를 낭독하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 김 지사는 이날 추념사에서 "정치적 민주주의를 넘어 경제적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경제민주주의를 실현하고,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격차해소를 통해 국가를 균형 있게 발전시켜 공평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지사는 한국전쟁 당시 입대해 싸웠던 소년·소녀병들과 관련한 최근 언론 보도를 언급하며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 분들의 예우를 강조했다.
김 지사는 한국전쟁 당시 입대한 소년소녀병만 모두 3만 여명, 그 중에서도 영남지역에서만 1만명이 동원된 점을 거론하며 "어린 소년소녀병들은 국가를 위해 전투마다 온 몸을 던졌지만 지금까지 국가유공자가 아닌 참전유공자에 머물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김 지사는 "6·25 참전 소년소녀병들을 국가유공자로 예우하는 법안이 국회에 제출되어 있는 만큼 조속히 통과되길 기원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 분들은 끝까지 찾아내 기억하고 기념하고 예우해드려야 한다. 그것이 국가와 사회의 기본이자 원칙"이라며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은 반드시 보상받는다는 원칙이 확고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허성무 창원시장이 6일 오전 진해충혼탑에서 열린 '제66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호국영령 위패가 모셔진 봉안당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창원시 제공. 허성무 창원시장 "호국영령의 고귀한 희생 가슴 깊이 새깁니다"
창원시도 이날 오전 진해충혼탑, 창원충혼탑, 마산충혼탑에서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호국영령의 희생정신과 위훈을 추모하기 위해 현충일 추념식을 각각 거행했다.
이날 추념식에는 지역 정치계와 보훈‧기관단체장 등 2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국민의례, 헌화와 분향, 추념사, 현충일 노래 순으로 엄숙하고 경건하게 진행됐다.
허성무 시장은 이날 진해충혼탑에서 열린 추모식에서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희생정신과 위훈을 잊지 않고, 그 정신을 이어가는 것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우리의 당연한 의무이자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는 길"이라고 했다.
이어 "창원시는 보훈정신의 확산을 통해 국가유공자를 존경하는 보훈문화 정착에 최선을 다하고, 창원특례시 품격에 맞는 보훈 정책과 내실 있는 지원을 통해 국가유공자분들에 대한 감사하는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창원시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다른 현충일 추념식 축소행사에 따른 보훈가족의 마음을 위로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고자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보훈가족 1만 4100명에게 감사서한문을 발송했다.
조규인 진주시장이 6일 오전 판문동 충혼탑에서 열린 '제66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호국영령들께 헌화·묵념하고 있다,/사진=진주시 제공. 조규일 진주시장 "숭고한 희생·애국정신을 가슴에 새길 수 있기를 바란다"
진주시도 이날 오전 판문동 충혼탑에서 '제66회 현충일 추념행사'를 축소 진행했다. 추념식은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을 시작으로 헌화 및 분향, 추념사 순으로 진행됐다.
조규일 시장은 추념사에서 "코로나19로 많은 보훈 가족들을 추념식 행사에 초청하지 못해 무척 안타깝다"며 "6월은 현충일과 6‧25전쟁일이 있는 호국보훈의 달인만큼 모든 시민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희생한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과 애국정신을 가슴에 새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보훈단체장 등 100명 미만으로 참석 인원을 최소화했다.
오태완 의령군수가 6일 오전 의령읍 충혼탑에서 열린 '제66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호국영령들께 헌화·묵념하고 있다,/사진=머니S 임승제 기자. 오태완 의령군수 "국가유공자 예우증진 최선 다하겠다" 호국의 달을 맞은 '의병의 발상지' 의령군은 감회가 남다르다. 의령군은 이날 군청 뒷산에 자리 잡은 의령읍 충혼탑에서 추모식을 거행했다.
이날 추모식에는 오태완 의령군수, 문봉도 의령군의회 의장, 손태영 경남도의회 의원, 보훈단체 회원, 기관단체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오전 10시 전국적으로 울리는 싸이렌 소리에 맞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헌화와 분향, 추념사 순으로 진행됐다.
오태완 의령군수가 6일 오전 의령읍 충혼탑에서 열린 '제66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호국영령들의 위패가 모셔진 봉안당을 둘러보고 있다,/사진=머니S 임승제 기자. 오태완 의령군수는 추념사에서 "우리는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 위에 자유와 번영의 꽃을 피웠다는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가유공자의 위훈을 기리고 유가족이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도록 예우 증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구인모 거창군수가 6일 오전 죽전 근린공원 내 충혼탑에서 열린 '제66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호국영령들께 헌화·묵념하고 있다,/사진=거창군 제공. 구인모 거창군수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은 호국영령들의 희생 덕분이다"
거창군은 이날 죽전 근린공원 내 충혼탑에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넋을 기리기 위해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념식을 거행했다.
이날 추념식에는 구인모 거창군수, 김종두 거창군의회 의장, 보훈단체장, 기관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오전 10시 정각 전국적으로 울리는 사이렌 소리에 맞춰 1분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을 시작으로 헌화와 분양, 추념사, 현충일 노래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구인모 군수는 추념사를 통해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은 조국을 위해 아낌없이 헌신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희생 덕분이다"며 "그분들의 정신을 본받아 지금 겪고 있는 코로나19라는 힘든 시기를 나 아닌 우리라는 신념과 배려로 잘 헤쳐나가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