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WB) 총재는 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특허 등 지식재산권 유예안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맬패스 총재는 이날 세계은행의 경제 성장 전망 발표와 함께 이뤄진 기자 간담회에서 백신 지재권 유예는 제약업계 혁신을 가로막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맬패스 총재의 발언은 인도와 남아프리카공화국, 그 외 신흥국의 백신 접근을 확대하기 위한 세계무역기구(WTO)의 백신 지재권 유예안을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답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맬패스 총재는 "우리는 그것을 지지하지 않는다"면서 "해당 업계 연구개발(R&D)과 혁신이 줄어들 위험이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맬패스 총재의 발언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방침과 정면으로 충돌하는 것이다. 맬패스 총재는 미 재무부 국제담당 차관을 지내다 2019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지명으로 김용 전 총재에 이어 세계은행 총재에 올랐다.
다만 그는 부유한 국가들이 최대한 빨리 개발도상국에 초과 백신을 기부해야 한다는 주장은 재차 강조했다.
이날 세계은행은 올해 전 세계 경제 성장률이 5.6%에 달하고, 내년에는 4.3%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리고 이 같은 전망치는 개도국 백신 공급이 가속화하면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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